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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北 외무성 부상 뉴욕 도착…유엔총회서 ‘핵보유’ 강조할 듯

28일 일반토의 마지막 날 연설…대미 메시지 주목
최선희 “핵보유 의지 불변”…비핵화 불가 재천명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제81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김 부상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늦은 오후 중국 베이징을 출발한 중국국제항공편을 타고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상 등 대표단은 공항 밖에서 대기하던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량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경 외무성 부상. 조선중앙통신연합
김선경 외무성 부상. 조선중앙통신연합

국제기구 업무를 담당하는 김 부상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28일 유엔본부 연단에 올라 연설할 예정이다. 연설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논리를 재차 강조하고 대미 메시지를 비롯한 대외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상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도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비핵화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북한은 24일에도 핵 보유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 의지는 영원하다’ 제목의 담화를 내고 북한의 핵 보유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 타스연합
최선희 북한 외무상. 타스연합

최 외무상은 핵무력이 국가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 수단이자 안전을 담보하는 수단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비핵화를 거듭 요구할수록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하고 핵무력 강화의 명분을 제공할 뿐이라며 대미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외무상의 담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를 향후 북·미 대화의 협상 의제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핵 보유국 지위를 전제로 협상 구도를 설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