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차주 한 명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9790만원으로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은 다중채무자 수도 10년래 최고치였다.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기준 차주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979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50만원, 전년 동기보다 172만원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은 다중채무자 수도 23.7%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20.7% 였던 다중채무자 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3.5%, 올해1 분기 23.6%에 이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2217만원, 연체율은 1.8%였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10.4%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전체 차주 대비 비중은 6.8%였다.
전체 차주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분기 36.0%로 1분기(35.8%)보다 소폭 상승했다. DSR 70% 이상 차주 비중도 같은 기간 12.5%에서 12.7%로 늘었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도 올해 2분기말 금융회사 3곳 이상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2.71%에 달했다. 기존 연체 차주가 다음 분기에도 연체 상태에 머무는 비율인 연체지속률은 2분기 80.9%로 지난해 말 78.4%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취약차주의 연체지속률은 같은 기간 81.2%에서 82.3%로 높아졌다.
이종욱 의원은 “금융·재정정책의 조합이 가계의 상환부담을 불필요하게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고위험 차주가 연체자로 전락하기 전에 선제적 부실예방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