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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다낭행 에어서울 기내서 화재…보조배터리 발화 추정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하려던 에어서울 항공기에서 이륙 전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인천발 다낭행 에어서울 RS511편 기내에서 불이 났다.

 

불은 한 승객이 좌석 아래에 보관한 가방에서 시작됐다. 해당 가방에는 파우치에 담긴 보조배터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항공사는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승무원들은 기내 장비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후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 진압 상황과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일부 승객은 연기와 냄새로 호흡기 이상을 호소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승객은 없었다. 특기할 만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221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추석 연휴를 맞아 다낭으로 향하려던 가족 단위 승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서울은 탑승객 전원을 내리게 한 뒤 안전 점검을 위해 해당 항공기를 교체 투입했다. 이에 따라 RS511편은 당초 예정 시각보다 약 2시간 50분 늦게 출발했다. 교체 항공기에는 자진 탑승 포기한 2명을 제외한 승객 219명이 탑승했다.

 

에어서울과 소방당국은 해당 승객이 보조배터리에 단락 방지 조치를 했음에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향후 기내 보조배터리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에어서울을 포함한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들은 지난 1월부터 국내외 전 노선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