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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위한 ‘119안심콜’, 고향 집엔 ‘화재경보기’…맞춤형 지원·예방 관심을

전북소방, 추석 응급·주택 화재·교통안전 홍보
부모님 건강정보 미리 등록해 맞춤형 구급 지원
화재경보기·소화기 점검, 귀성·귀경길 안전운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북소방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응급 상황에 대비한 ‘119안심콜’부터 고향집 화재 안전, 귀성·귀경길 교통사고 예방까지 명절 안전 수칙 홍보에 집중적으로 나섰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을 계기로 부모님 건강 정보와 주택 화재 안전 상태를 미리 살피고, 장거리 이동 때는 충분한 휴식과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25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안심콜서비스는 질환과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하면 119 신고 접수 때 구급대원이 해당 정보를 확인해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본인이 직접 등록할 수 있고, 고령자 등 직접 이용하기 어려울 땐 보호자나 자녀가 대신 가입해도 된다.

 

전북소방본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8일부터 전북도청, 익산역 대합실 등에서 ‘추석 명절 부모님께 안심을 선물하세요’를 슬로건으로 홍보 캠페인을 벌여 귀성객과 도민에게 서비스를 알리고 대리 등록도 지원했다.

 

고향집 화재 안전 점검도 당부한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5년) 도내 단독주택에서는 1276건의 화재가 발생해 35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38건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이 324건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도 8월 말까지 단독주택 화재 188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이 중 85건(45.2%)은 부주의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론매체 등을 활용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과 설치·관리 방법을 알리고 있다. 귀성객들에게는 고향집 방문 때 소화기 비치와 압력 게이지 상태,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여부와 배터리, 작동 상태 등을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차량 이동이 늘면서 교통사고 예방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도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2023~25년) 교통사고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소방 출동은 총 548건, 하루 평균 30.4건으로, 평시 하루 평균 23.8건보다 6.6건(28%) 많았다.

 

소방본부는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와 졸음운전, 차량 정체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이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또 2시간가량 운전한 뒤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고 졸음이 느껴질 경우 운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 정보를 미리 등록하고 고향집의 소화기와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살펴봐 달라”며 “귀성·귀경길에도 충분히 쉬면서 안전 수칙을 지켜 가족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