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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12’에 미니TF까지…민주당 신설기구 최다 참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운영하는 태스크포스(TF)와 특별위원회·추진단이 40개를 넘어선 가운데, 김민석 대표를 제외하고 취임 이후 새로 만들어진 기구에 가장 많이 참여한 의원은 김영배·이기헌·임미애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 의원은 각각 3개 기구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위원장을 맡은 2개 기구와 출범식에 참석한 2개 기구를 합쳐 총 4개 기구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세계일보가 민주당이 공개한 인선 자료와 출범식 참석 명단을 종합한 결과, 김 대표 체제에서 출범한 핵심 특별기구 ‘메가12’는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지원 특별위원회(메가성장특위) ▲공천혁신추진단 ▲정당개혁추진단 ▲개헌추진단 ▲불금정치골목민생단 ▲인공지능(AI)전환형 금융·증시·경제제도개선추진단 ▲‘문화하라! 한류정치’ 전국청년문화제추진단 ▲미·중·일정당외교추진단 ▲1030청년정책단 ▲제2광화문당사추진단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단 ▲AI시대 품격사회·격차해소 민생안정 추진위원회다.

 

메가12 외에도 원외지역위원회 지원 및 정치제도개혁추진단과 경찰개혁추진단·한반도평화신전략특위·동물과더불어TF·전작권환수추진단 등 별도 기구가 잇따라 출범했다. 김 대표 취임 전부터 운영되던 상설·비상설 기구까지 합치면 민주당 내 전체 TF·특위·추진단은 40개를 넘는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10개 핵심 혁신기구를 ‘메가텐(10·ten)’으로 묶어 발표했다. 이후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단과 품격민생위원회를 추가하며 메가12로 확대했다. 김 대표는 “TF가 많이 출범하니까 ‘뭔 TF가 이렇게 많냐’고 말씀하신다”며 당의 핵심 방향을 담당하는 메가12와 단기 현안을 다루는 “속전속결형 미니TF”가 별도로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신설된 당내 기구 중 최다 참여 의원. 챗GPT 제작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신설된 당내 기구 중 최다 참여 의원. 챗GPT 제작

◆신설기구 최다 참여 ‘3관왕’ 3명

 

김 대표를 제외하고 신설 기구에 가장 많이 참여한 의원은 김영배·이기헌·임미애 의원이었다. 세 의원은 각각 3개 기구에 이름을 올렸다. 단장·위원장·간사와 일반위원을 모두 1건으로, 동일 기구에서 여러 역할을 맡은 경우에도 1건으로 계산했다. 공식 인선이 발표되지 않은 기구는 출범식 참석 명단을 집계에 포함했다. 다만 국회 상임위원회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서울시당 등 시·도당 기구는 제외했다.

 

김영배 의원은 ▲메가성장특위 서울 책임 분과위원 ▲제2광화문당사추진단 공동단장 ▲개헌추진단 위원을 맡고 있다. 임미애 의원은 ▲메가성장특위 대구·경북 책임 분과위원 ▲원외지역위원회 지원 및 정치제도개혁추진단 공동단장 ▲경찰개혁추진단 내부위원이다. 이기헌 의원은 ▲개헌추진단 위원 ▲경찰개혁추진단 내부위원 ▲전작권환수추진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메가성장특위와 품격민생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고, 나머지 특위·TF에 대해서는 당대표로서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의원들이 여러 기구에 중복 참여하는 배경에는 당내 인력을 현안별로 배치해 여러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김 대표의 당 운영 구상이 있다. 메가성장특위에는 지역별 책임자를 배치했고, 의원들이 평소 맡아온 전문 분야가 아닌 기구에서 활동할 경우에도 향후 평가에서 가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는 의원들이 TF 하나씩 해도 괜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러 기구를 동시에 가동하고 지도부가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당대표나 지도부의 임무는 과정 관리”라며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관리하는 것은 자신 있다. 계속 결과, 진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기구들의 첫 시험대는 추석 이후 진행될 공개 업무보고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추석을 지나고 나면 당 사무처, 각 특위와 TF, 시도당, 연구원의 업무보고를 정부처럼 쭉 공개로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생중계를 해서 당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재정을 잘 쓰고 있나, 조직을 제대로 하고 있고, 다음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 하는 것을 직접 맡은 분들이 다 나와서 보고하고 토론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공개 업무보고에서 회의 개최 실적을 넘어 실제 법안과 정책, 현장 성과가 제시될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