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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타짜4' 두려움 직면…믿어주는 아내 티파니 있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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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40)이 '타짜'의 대미를 장식한다. 20년간 달려온 시리즈 작품의 마지막을 이끌어야 했던 그는 남다른 책임감으로 임하며 "두려움을 직면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변요한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서 찍었는데 정말 최선이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평가는 관객분들에게 맡기지만, 속이 후련하다"고 입을 열었다.

변요한(CJ ENM 제공)
변요한(CJ ENM 제공)

지난 23일 개봉한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이 영화는 허영만 작가의 만화 '타짜' 4부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6년 '타짜', 2014년 '타짜: 신의 손',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을 잇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영화다. '국가부도의 날'과 '인생은 아름다워'를 만든 최국희 감독이 연출했다.

 

변요한은 "처음 작품이 들어왔을 때 부담감이 당연히 있고 또 두렵기도 했던 모멘트가 있었지만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피하면 안 될 것 같았고, 비겁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어 "'타짜' 시리즈 자체가 너무나 오래돼서 사실 내가 잘해봤자 본전이고, 못하면 평생 놀림거리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두려움을 직면하고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변요한(CJ ENM 제공)
변요한(CJ ENM 제공)

가장 두려웠던 지점은 '타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2026년도 '타짜' 마지막을 내 색깔대로, 내가 살아온 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싶더라"며 "근데 막상 만들려니 내 색깔을 모르기에 그런 점에서 오는 아이러니가 있었고 그게 반복됐다, 그래서 저는 같이 호흡한 상대 배우들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가진 본질적인 이야기가 좋았다"라며 "시대가 너무 빨라지면서 스마트폰만 켜면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게 되는데, 콕 집어서 깊게 느끼지 못하고 빠르게 다가오다 보니 제대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친구들끼리 느끼는 순수하면서도 무서운 감정을 다루는데, 그 감정을 한 번 더 집어서 연기하고 싶더라"며 "특히 상대 배우 노재원이 친구처럼 편안하게 해줘서 정말 감사했고, 작품을 하면서 즐길 수 있었다, 편한 친구를 얻은 느낌이다"라고 되돌아봤다.

 

변요한은 작품을 위해 노출과 베드신도 소화했다. 노출을 위해 10㎏을 감량하다가 응급실까지 갔던 그는 "원작에도 나와 있어서 몸 변화를 통해 장태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진짜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하는 게 작품에 대한 숭고한 정신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베드신에 대해선 "상대 배우와 계속 컨디션 체크를 하고 정서적으로 내 편인지 박태영 편인지 헷갈리게 만들어야 하는 서사가 있어야 해서 연기적인 대화를 많이 했다"라며 "카리스마 있는 여성 역할을 위해 촬영한 것이고, 그래서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서 대화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변요한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타짜' 주연인 조승우에게 연락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존경심이었다"며 "레거시한 작품을 남기셨기 때문에 잘 마무리 짓겠다는 약속, 맹세 차원에서 연락을 드렸고 엄청 응원해 주셨다"고 전했다.

변요한(CJ ENM 제공)
변요한(CJ ENM 제공)

책임감 속에서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해낸 변요한은 영화 '손 없는 날', '면도', '파문' 등 연이은 차기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부름을 받아서 달려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본의 아니게 몰리게 됐는데, 그냥 살아왔던 방식으로 하나하나 찍었고 몰려서 개봉하니 바빠 보이는 건데 전혀 그런 건 아니다. 제가 한 작품 끝나고 나서 배운 걸 마음에 담고 있다가 '다음 작품에 써야지' 하면서 아껴두고 현장에서 보여주는 게 제 원동력이다."

 

다작 행보 속에서 올해 2월 소녀시대 겸 배우 티파니 영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는 그는 "힘든 세상 믿어주는 사람과 같이 나아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집에 들어갈 때 참 마음이 편안하고, 예전에는 너무 확 빠져서 작품 생각을 했던 성향이었다면 이젠 좀 나와서 나를 제삼자로 볼 수 있는 일도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