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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조원 삼성전자 주주환원… 배당확대 수혜는 삼성물산→KCC까지

삼성전자가 올해 90조~110조원 상당의 주주환원 규모를 제시하면서 이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뿐 아니라 물산 지분을 보유한 KCC까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포함 5개사가 받을 배당규모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 전체 배당금의 49.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사업장 모습. 뉴시스
삼성전자 사업장 모습. 뉴시스

 

지난 23일 현대차증권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진행할 주주환원의 낙수효과는 관계사뿐 아니라 관계사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장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는 2026년 총주주환원 규모를 90

조~110조원으로 제시하고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한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우선 실시할 계획”이라며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율 규제로 보통주 자사주 소각에 제약이 존재하는 만큼 잔여 주주환원 재원의 현금배당 비중이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배당 확대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에 직접 반영되고, 삼성물산을 통해 KCC로 전달되는 구조”라며 “삼성전자 현금배당 확대 시 각사가 수취하는 배당금도 보유 지분에 비례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지분은 삼성생명이 8.51%, 삼성화재가 1.49%, 삼성물산이 5.11%를 가지고 있다. KCC는 삼성전자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삼성물산 지분을 10.49% 보유함에 따라 추후 삼성물산이 삼성전자로부터 배당을 수취하고 다시 삼성물산이 KCC에 배당을 확대하는 구조로 낙수효과가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는 기존 정책 이행으로, 2020년 주주환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3분기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세부 규모는 10월 말 확정 예정이며 잔여 52조6500억원~72조6500억원의 주주환원의 방식과 규모는 2027년 1월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포함 삼성생명, KCC 등이 늘어난 배당을 받는다면 전체 규모는 총 48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시장 전망치 기준 코스피 보통주 배당은 올해 97조3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중 삼성전자를 포함 5개사가 수취할 배당 예상액은 48조1000억원으로 올해 코스피 전체 배당의 49.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실제 현금배당 규모가 코스피 배당 전망을 좌우하는 구조”라며 “삼성전자의 현금배당 확대는 삼성전자 지분을 의미 있게 보유한 관계사의 배당재원을 증가시키며, 각 기업의 배당정책을 통해 관계사 주주에게 재배당되는 낙수효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