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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 우크라, ‘지한파’ 인사 주한대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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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아그레망 요청…현재 승인 절차 진행, 10월 초 전망
주한대사관 근무한 ‘한국통’…北포로 등 양국 현안 조율 주목

우크라이나 정부가 신임 주한대사로 자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인 안드리 니콜라옌코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 공개를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이견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니콜라옌코 대사 내정자가 양국 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안드리 니콜라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 내정자. 우크라이나 의회 제공
안드리 니콜라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 내정자. 우크라이나 의회 제공

27일 외교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약 두 달 전 우리 정부에 니콜라옌코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요청했으며,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초 아그레망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가 지난해 9월 이임한 이후 주한 우크라이나대사 자리는 1년째 공석이다.

 

니콜라옌코 내정자는 우크라이나 내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힌다. 2001년 연세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뒤 2002∼2006년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 3등서기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키로보흐라드주 주지사 등을 거쳐 국회의원이 됐으며 현재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그룹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2022년 7월13일 안드리 니콜라옌코 당시 우크라이나-한국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2022년 7월13일 안드리 니콜라옌코 당시 우크라이나-한국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 같은 해 7월 우크라이나 의원단을 이끌고 방한했고, 2023년 10월과 2024년 5월 한국을 찾아 정치권 및 기업 관계자들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니콜라옌코 내정자가 부임하면 최근 북한군 포로 문제를 둘러싸고 불거진 양국 간 이견을 조율하는 일이 우선 과제로 꼽힐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 이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와 달리 관련 내용이 공개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함께 북·러 군사협력 대응과 우크라이나 재건,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 양국 간 안보·방산 협력 확대 등도 니콜라옌코 내정자가 부임 후 마주할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