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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악몽 보잉 737맥스機 또 SW 결함

착륙 상황 자동조종 기능 장애
FAA 조사 착수 시정 조치 검토
항공사들 신규 기체 인도 거부

잇단 추락사고로 안전성 논란을 겪은 미국 보잉의 737맥스(사진)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착륙 상황에서 일부 자동조종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미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결함은 조종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비롯됐다. 착륙 접근을 중단하고 다시 상승하는 ‘복행’ 이후 비행경로를 변경하는 특정 상황에서 일부 자동항법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조종사가 일부 자동조종 기능 없이 수동으로 비행해야 할 수 있어 저고도나 악천후 상황에서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잉은 지난달 말 운항사들에 이를 알렸으며, 안전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항공 데이터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맥스8·9는 2422대로, 해당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기체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해당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신규 기체 인도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항공사는 현재 운항 중인 자사 맥스 기체에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없다고 밝혔다.

737맥스는 2018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와 2019년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로 346명이 숨진 기종이다. 당시 세계 각국에서 운항이 중단됐고 FAA는 2020년 11월 소프트웨어 개선과 조종사 교육 등을 조건으로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2024년 1월에는 알래스카항공의 맥스9에서 동체 패널인 ‘도어플러그’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FAA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시정조치 검토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며, 안전 우려가 확인되면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