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순천시가 도심 내 빈 점포와 유휴 공간을 시민들과 함께 꾸려가기 위한 ‘원도심 리빌딩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과 시민, 상인, 청년, 전문가가 함께 원도심 공간의 새로운 쓰임을 찾아가는 2030년까지의 단계별 로드맵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실행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물을 신축하거나 새로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이 아닌, 원도심이 가진 기존 가치를 살리는 ‘리빌딩(Rebuilding)’에 방점을 둔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 주민·청년·상권 관계자·전문가가 참여하는 ‘원도심 활성화 TF’를 구성해 시민 의견을 듣고 필요한 기능과 콘텐츠를 다듬는다.
이어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용역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장기 방치 건축물과 공실 현황을 살피고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2029년부터 2030년까지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원도심 실행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중앙동 일대 빈 점포를 전수조사해 원도심 공간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다. 입지와 활용성이 뛰어난 공실에는 청년과 예비 창업자가 직접 시범 점포를 운영하는 ‘실험점포’를 도입해 도심 재방문을 유도할 실질적 콘텐츠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청 각 부서가 시정 사업 특성에 맞는 원도심 공실을 발굴하고 문화·복지·청년·관광·교육 정책과 연계하는 마중물 프로젝트를 추진해 민간 투자와 아이디어 유치를 견인할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원도심의 경쟁력은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을 어떻게 다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시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비어 있는 공간의 가능성을 살려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원도심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