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2027년 사방사업비 443억원을 확보했다. 전국 산사태 예방 관련 사업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내년 사방사업을 통해 사방댐과 계류보전, 산림유역관리 등 산림재해 예방시설을 확대하고 기존 사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주요 사업별 예산은 사방댐 150억원, 계류보전 126억원, 산림유역관리 60억원, 산지사방 34억원, 해안침식방지 29억원, 해안방재림 1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사방댐 관리 6억원, 사방댐 안전조치 6억원, 사방시설 안전조치 2억원 등이 투입된다.
기존 사방시설 809개소에 대해서는 안전진단과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108개소는 보수·보강해 신규 시설 확충과 기존 시설의 안전관리를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사방사업을 개별 시설 설치 중심에서 산림유역 단위의 종합적인 재해예방 방식으로 확대한다. 산지에서 발생한 빗물과 토사가 계곡을 거쳐 주거지 등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관리해 산사태와 토사재해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주거지 등 인명·재산 피해 우려가 큰 지역을 우선 선정한다. 현장 지형과 재해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방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시간당 150㎜ 이상의 극한호우가 잇따르면서 산림재해 예방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2025년 함평에서 시간당 150㎜, 2026년 보성에서 시간당 17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전남광주시는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시설의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신희 전남광주시 산림자원과장은 “2027년 사방사업 예산 확보는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산사태와 토사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산사태 취약지역과 생활권 주변 예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