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농구가 시청률에서도 웃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KBS 1TV가 지상파에서 단독 생중계한 한국과 일본의 여자농구 결승전은 전국 가구 기준 10.3%(수도권 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5일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남자축구 8강전의 6.3%를 넘어선 수치로, 현재까지 이번 아시안게임 전체 경기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경기 막판에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9.3%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이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75대70으로 꺾었다. 이로써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농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통산 5번째다.
금메달까지의 과정은 극적이었다. 팀의 주축 박지수와 박지현이 부상과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나란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한국은 최종 엔트리도 12명이 아닌 11명으로 대회를 치렀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 몽골, 대만을 차례로 꺾으며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101대59로 완파했고, 준결승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85대8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중국을 꺾은 것은 7년 만이다.
결승에서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를 27대15로 앞선 한국은 전반을 42대23으로 마쳤다. 일본의 후반 맹추격으로 경기 막판 2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강이슬의 자유투 등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