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해외여행 판도에서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인 강자였던 일본을 제치고 일부 주요 여행사 예약률 1위를 기록한 곳은 바로 중국이었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의 추석 연휴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 집계 결과,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단거리 노선이 전체의 90%를 육박하며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특히 하나투어의 경우 중국 예약 비중이 32%를 기록하며 일본(31%)을 근소하게 앞질렀고, 노랑풍선 역시 중국이 37.1%로 1위를 차지했다. 모두투어 집계에서도 중국(35.7%)이 일본(26.9%)을 따돌리며 선두에 올랐다. 반면 교원투어는 일본이 40.5%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여행사별 집계에 따라 1·2위가 엇갈렸으나, 공통적으로 ‘중·일 단거리 투톱 체제’가 강력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은 상대적으로 짧았던 연휴 기간과 고환율·유류할증료 인상 등 비용 부담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태항산·계림·백두산·장자제 등 가성비와 자연경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상품들에 실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짧은 연휴 기간과 고물가 영향으로 이동 시간이 적고 선택지가 다양했던 중국과 일본으로 예약이 폭발적으로 몰렸다”며 “이러한 단거리 선호 현상은 다가오는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