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가동이 중단됐던 전북 익산의 옛 동우화인켐 팔봉공장이 자동차 안전벨트 생산공장으로 다시 가동한다.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이 727억원을 투자해 안전벨트 핵심 부품 생산설비를 구축해 내년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도는 28일 도청에서 익산시, ㈜우신세이프티시스템과 자동차 안전벨트 생산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오는 2029년까지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 옛 동우화인켐 팔봉공장 부지 4만578㎡에 727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개보수하고, 안전벨트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리트랙터와 버클 생산설비를 새로 설치한다.
옛 동우화인켐 팔봉공장은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 필름을 생산하던 곳으로, 2016년 9월 가동을 중단한 뒤 유휴시설로 남아 있었다.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생산설비 구축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자동차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우신시스템의 100% 자회사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포드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안전벨트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32억원이며 미국·멕시코·중국 등에 생산·연구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익산공장을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면서 북미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국내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장기간 가동이 중단된 산업시설을 생산시설로 전환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자동차 안전부품 생산을 통해 익산 지역의 자동차부품 산업 기반 확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업체는 직접 고용 인원은 34명으로 계획했으며, 협력업체 인력을 포함하면 익산공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1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