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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대체 누구의 골이야?”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 골’이라는데, 정작 손흥민은 “발에 맞은 느낌 없었다. 이강인의 골로 정정되어야”

[상암=남정훈 기자]대체 누구의 골인가. 손흥민(LAFC)인가.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인가.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골이라고 하고, FIFA를 비롯해 풋몹, 소파스코어 등 매체들은 이강인의 골이라고 하고 있다. 오피셜은 손흥민의 골이지만, 정작 손흥민 본인은 자신의 골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한 대한민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한 대한민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손흥민은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의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한국 사령탑 두 번째 경기였던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도 추가골을 허용해 0-4로 끌려가다 후반 35분, 드디어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살짝 방향을 바꾸는 동작을 취했고, 공은 그대로 우루과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 손흥민이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손흥민이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장 내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골로 기록됐다. 그러나 FIFA 공식 사이트를 비롯해 풋몹이나 소파스코어 등은 손흥민의 몸에 맞지 않은 것으로 인정해 이강인의 골로 기록했다. 누구의 골이냐에 따라 기사가 달라지는 상황. 게다가 손흥민의 골이면 A매치 통산 58호골로 차범근 전 감독과 역대 한국인 A매치 최다골 공동 선두가 되는 상황이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정리로 오피셜은 손흥민으로 정리됐다.

대한민국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솔직 고백’을 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일단 제 골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움직이면서 이강인 크로스를 올렸는데, 제 발에 닿은 느낌이 없었다. 그러니 제 골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골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이 골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선수 본인이 아니라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골로 인정하는 상황. 자칫하면 대기록을 앞둔 손흥민을 ‘밀어주는’ 것으로 비출 수도 있다.

 

역대 최다골 기록 얘기가 나오자 손흥민은 “내 골로 기록되면 찝찝할 것 같다. 제 골이 아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되면 안 된다. 이강인의 골로 정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