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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아름다운 밤"…10월엔 안동 만휴정으로 밤마실 가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

안동시는 10월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동 만휴정 원림에서 야간 특별 국가유산 프로그램 풍류 만휴정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안동시는 10월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동 만휴정 원림에서 야간 특별 국가유산 프로그램 풍류 만휴정을 운영한다. 사진은 만휴정 전경.
안동시는 10월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안동 만휴정 원림에서 야간 특별 국가유산 프로그램 풍류 만휴정을 운영한다. 사진은 만휴정 전경.

 

평소 해가 지면 관람을 마치는 만휴정은 이번 프로그램 기간 동안 야간에도 문을 활짝 연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만휴정 마루 위에서 펼쳐지는 고택 달빛 음악회다. 고요한 원림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방문객은 정자 툇마루에 걸터앉아 선비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한지등을 직접 만들어 밤길을 밝혀보는 ‘만휴정을 빛 쳐줘’와 만휴정 자연의 소리를 오롯이 담아내는 ‘ASMR 체험’, 달빛 아래 인생샷을 남기는 ‘포토타임’ 등도 운영한다.

 

만휴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세운 정자다. 정자와 계곡, 폭포, 숲이 어우러진 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안동 만휴정 원림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유산 명승에 지정됐다.

 

지난해 산불로 원림이 피해를 입었지만 정자 본체를 지켜내 회복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시 피어나는 만휴정, 우리가 만드는 생생유산’을 슬로건으로 만휴정의 회복 과정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야간 콘텐츠로 소개한다. 단순히 보는 유산이 아닌 함께 기억하고 향유하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만휴정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아름다운 원림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국가유산을 시민과 관광객이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는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