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27년차 경찰관이 본 사회의 초상… 박승일 경감 유화 전시회·출판 기념회 열어

27년차 경찰관이 본 사회의 초상을 글과 그림에 담아낸 작품을 유화 전시회와 출판 기념회로 선보인다. 

 

2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박승일 경감이 유화 전시회와 출판 기념회를 연다. ‘사람과 숲’을 주제로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 다온’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100여점으로, 60여점은 경찰관 등의 초상화다.

전시 주제는 ‘숲에 사계절이 있듯 사람의 표정에도 사계절이 있다’는 데에서 착안했다. 박 경감은 2023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박 경감은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사건을 접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건의 내용보다 그때 만났던 사람의 표정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 표정들을 바라보면서 사람의 얼굴에도 자연처럼 사계절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112신고 현장과 경찰관의 일상에서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 ‘오늘도 무사히 경찰했습니다’ 출간 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책에는 박 경감이 지구대와 기동대에서 근무하며 10여년간 기록한 현장의 이야기가 담겼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박 경감이 순찰차를 타고 출동한 112 신고 현장의 일화, 집회·시위 현장을 지키는 기동대 경찰관의 일상,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 등으로 본 초고령사회의 현실을 다뤘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범죄 사례와 예방법도 담겼다.

 

박 경감은 “경찰관도 하루의 근무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직업은 달라도 하루를 버티고 퇴근하면서 ‘오늘도 무사히 보냈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나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책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 수익금 일부는 자살예방·생명존중 활동을 해온 ‘생명의전화’에 기부될 예정이다. 전시회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