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청년 10명 중 8명 "정년연장 시 신규 채용 감소 우려"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경총 조사…응답자 62.9% "취업시장 전반적으로 어려워"

청년 10명 중 8명은 법정 정년이 연장되면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구직 중이거나 근로 중인 20∼34세 청년 1천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1.0%는 법정 정년연장이 기업 신규 채용에 미칠 영향으로 '규모 감소'를 예상했다.

 

지난 8월 27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커리업 일자리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27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커리업 일자리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감소'가 51.4%, '큰 폭 감소'가 29.6%였다. '신규 채용에 영향 없을 것'은 12.4%, '모르겠음'은 6.7%였다.

이는 경총이 작년 10월 발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보다 1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응답자 70.8%가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규 채용 감소를 예상한 응답자들은 채용이 가장 많이 줄어들 기업 유형으로 대기업(31.6%), 공공기관(29.9%), 중견기업(22.7%), 중소기업(15.8%) 순으로 꼽았다.

경총은 "최근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청년층의 고용 위축 우려가 더욱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취업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느끼는 청년은 10명 중 6명(62.9%)에 달했다.

'약간 어렵다'가 31.9%, '매우 어렵다'가 31.0%였고 '보통' 22.2%, '약간 양호' 10.8%, '매우 좋다' 4.0% 순이었다.

취업 시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경력자 중심의 채용 가속화'(49.5%), '전년 대비 채용 감소'(49.2%), 'AI 활용 등으로 인력 수요 감소'(49.1%) 순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6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양대노총 기자회견에서 65세 정년 연장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6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양대노총 기자회견에서 65세 정년 연장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신규 채용 규모 전망과 관련해선 '올해보다 감소' 57.0%, '올해 수준 유지' 37.7%, '올해보다 증가' 5.2% 순이었다.

취업할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복수응답)으로는 '급여 수준'(66.6%), '고용 안정성'(46.0%), '직무 적합성 내지 전공 관련성'(34.7%) 순으로 많이 꼽혔다.

취업할 때 고려하는 기업 규모나 형태로는 '공무원 내지 공공기관'(30.2%)과 '대기업 내지 중견기업'(29.3%) 응답이 많았다.

거주지별로 차이는 있었다. 수도권 청년은 '대기업 내지 중견기업'(32.5%)이 '공무원 내지 공공기관'(28.4%)보다 많았던 반면, 비수도권 청년은 '공무원 내지 공공기관'(33.3%)이 '대기업 내지 중견기업'(24.1%)보다 9.2%포인트 높았다.

취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50.9%), '일경험·경력 부족'(49.0%)이 많이 꼽힌 가운데 수도권 청년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53.3%)을, 비수도권 청년은 '일경험·경력 부족'(53.6%)을 가장 많이 골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