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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 암살자(들),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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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시해 사건의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는 것처럼 역사를 왜곡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 왜곡"이라며 가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 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다"라며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 왜곡"이라며 가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 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다"라며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29일 서울경찰청에 허진호 감독과  제작사 대표, 작가 등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암살자(들)’은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1974년 8월15일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총탄에 맞은 육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이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고 박 전 대통령 저격을 시도하다가 벌어진 일로 결론 내렸다.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네이버 영화 제공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네이버 영화 제공

 

이 전 시의원은 “영화 제목을 ‘암살자’가 아니라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한다. 관객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 배후에 있었거나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족들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까지 저하할 정도에 이른 경우엔 유족에 대한 별도의 명예훼손죄가 될 수 있다. 영화적 상상력이라는 도구로 한 문화적 살해고, 유족들에겐 문화적 폭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작진은 역사 왜곡에 대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