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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포털' 8785명 개인정보 유출…개인정보위는 4개월 뒤 조사

5월 해킹 피해… 가입자 1500만명
정부24도 3년째 유출 사고 반복

국내 최대 자원봉사 플랫폼인 행정안전부의 ‘1365 자원봉사포털’이 외부 공격을 받아 이용자 8785명의 성명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포털은 과거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방인 ‘박사방’ 일당이 일부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낸 사실이 드러나 정보보안이 취약하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사건이 발생한 지 4개월 뒤에야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행정안전부. 뉴시스
행정안전부. 뉴시스

29일 행안부가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행안부 운영 공공사이트인 자원봉사포털은 올해 5월19일 해킹 공격을 받았다. 행안부는 이튿날 피해 사실을 인지해 개인정보위에 79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조사과정에서 실제 피해 규모는 8785명으로 늘었다. 당초 신고한 규모의 11배가 넘는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피해자마다 달랐다. 당초 신고된 796명 가운데 426명은 성명·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연계정보(CI)가, 329명은 성명·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가, 41명은 성명·생년월일·아이디(ID)가 유출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고 분석 과정에서 외부 공격자가 비정상적으로 내려받은 서버 기록 파일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사고 발생 4개월 뒤인 이달 21일 관련 자료 제출을 행안부에 요청했다. 정 의원은 이를 두고 “전형적인 ‘늑장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통합행정서비스 포털인 ‘정부24’에서도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유출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 8월17일 정부24 ‘어린이 포털’의 취약한 페이지를 노린 공격으로 서버(11개)에 있는 메모리 덤프파일이 탈취됐다. 행안부가 이튿날 개인정보위에 보낸 ‘개인정보 유출 등 신고서’를 보면 주민등록번호 36개, 전화번호 3개, 아이디(ID)·비밀번호(PW) 55개가 유출됐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2024년과 2025년 정부24에서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교과성적, 졸업학교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 행안부는 개인정보위로부터 과징금 2억7300만원,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정 의원은 “정보보안 강화와 신속한 조사, 피해자 구제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