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지난 27일부터 진행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에 대한 현장조사를 3일째 이어갔다.
이날 현장조사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지뢰 3발 이외 또 다른 북한 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합참은 29일 "우리 군과 유엔사는 오늘 합동으로 25사단 DMZ 작전 간 지뢰 폭발 상황 관련,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입된 인원은 우리 군 작전병력, 유엔사 군정위(비서장 등), 조사기관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현장조사팀은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북한의 수지반보병지뢰 1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현장 조사팀은 이 지뢰가 폭발 상황 당시 작전참가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수지반보병지뢰인 것으로 평가했다.
전날 합참은 당시 폭발된 지뢰 2발과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 1발 등 총 3발이 인근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조사팀이 폭발 현장과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1발을 추가로 발견함에 따라 지금껏 확인된 지뢰는 총 4발로 늘었다.
합참은 "우리 군과 유엔사는 추가 조사 실시 후 최종 조사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과 관련해 북한이 고의적으로 매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뢰가 '유실이 아니고 매설된게 맞지 않나'는 질문에 "매설이다"고 답했다.
'폭발지점 직경 4m 지점에 4개 지뢰가 몰려 있었는데 유실돼서 이렇게 몰릴 수 있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또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하자 "(북한이) 국경선화 요새화 관련해 (매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뢰들이 최근에 매설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강 장관은 "지뢰열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탐침 중 봤던 지뢰 위에는 흙뿌리가 덮여 있었는데 세월이 지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 9월 지뢰열을 하면서 설치했던 것보다 훨씬 더 먼저 매설한 것"이라며 "국경선 요새화 때문에 매설했을 것이다. 시기는 좀 더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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