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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 일파만파…유해진 광고 댓글 막히고 영화리뷰도 비공개

버거킹 SNS·유튜브 일부 댓글 제한…이동진 리뷰 비공개·지무비 삭제
제작진 “역사 왜곡 아냐” 반박했지만…허진호 감독·제작진 고발까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일며 주연 배우 유해진이 출연한 광고 영상의 댓글 기능이 차단되고 영화 리뷰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30일 버거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 등에 따르면 유해진이 출연한 일부 광고 게시물의 댓글 작성이 제한돼 있다. 유해진이 나온 버거킹 SNS 게시물에는 “게시글과 무관한 욕설, 비방 및 광고성 댓글은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버거킹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유해진이 출연한 광고 영상들의 댓글 사용이 중지된 상태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출연 배우의 광고까지 여파가 번진 모습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했다. 당시 수사 결과에서는 문세광의 총격으로 육 여사가 숨진 것으로 판단했다. 영화에서는 실제 사건과 관련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 배후를 둘러싼 의문을 가상의 서사로 재구성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암살자(들)’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캡처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암살자(들)’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캡처

 

영화평론가 이동진도 ‘암살자(들)’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날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제작진은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9월25일에 업로드된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독자 400만명이 넘는 영화 유튜브 채널 ‘지무비’ 역시 ‘암살자(들)’ 리뷰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암살자(들)’ 제작진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역사 왜곡 비판에 반박했다.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입장 발표 이후에도 정치권과 경찰 고발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다. 전날 국민의힘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서울경찰청에 영화 연출자인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허 감독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권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