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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원작자 구속도…영화 ‘거짓말’ 27년만에 무삭제 개봉

개봉 당시 음란성 논란 등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영화 ‘거짓말’이 27년 만에 무삭제 완전판으로 국내 극장에 다시 걸린다.

 

배급사 영화로운 형제에 따르면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번 상영본은 장면을 삭제하지 않은 112분 분량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이 4K로 복원한 영상을 기반으로 해외에 배급됐던 판본이다. 프랑스에서는 해당 복원본을 활용한 블루레이도 출시됐다.

영화 ‘거짓말’ 포스터. 영화로운형제
영화 ‘거짓말’ 포스터. 영화로운형제

‘거짓말’은 장정일 작가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원작으로 장선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중년의 유부남 조각가와 여고생의 사랑을 소재로 파격적인 성적 표현과 권력관계 등을 다뤘다.

 

영화는 제작 당시부터 높은 수위의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원작 소설이 1996년 음란성 논란에 휘말려 장 작가가 이듬해 법정에 서기도 했다. 영화 역시 199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지만 국내 개봉 과정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등급 보류를 받았다. 결국 일부 장면을 삭제한 판본으로 2000년 극장에 개봉했다.

 

개봉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당시 시민단체가 영화 상영 극장주들을 고발하는 등 표현의 자유와 음란물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이번 무삭제판은 당시 국내 극장에서 상영되지 못했던 원본을 4K 복원 기술로 다시 선보인다. 2023년에는 이 복원본이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장선우 감독 회고전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는 당시 상영작으로 ‘거짓말’ 무삭제판을 소개하며 장선우 감독의 작품 세계와 한국영화의 검열 문제를 함께 조명했다.

 

‘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