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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일반전형 지원자 절반 이상 '논술'로…평균 경쟁률 4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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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천명 뽑는데 61만명 몰려…경희대 한의예 622대 1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일반전형 지원자 절반 이상이 논술전형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진학사가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44개 대학의 2027학년도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는 모두 61만2천51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EBS 수능 교재.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EBS 수능 교재. 연합뉴스

이들 대학 전체 일반전형 지원자(113만2천402명)의 54.1%에 달하는 규모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만2천723명으로 전체 일반전형 모집인원(5만6천470명)의 22.5%에 불과했으나, 지원자는 50배 가까이 몰린 것이다.

논술전형 평균 경쟁률은 48.14대 1로 43.45대 1이었던 전년보다 상승했다.

대학·학과별로는 경희대 한의예과(인문)가 5명 모집에 3천111명이 지원해 622.2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삼육대 약학과 563.40대 1, 아주대 약학과 527.00대 1, 성균관대 의예과 524.60대 1 등 의·약학 계열에서 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이 잇따랐다.

SK하이닉스 '취업 티켓'이 보장되는 계약학과의 경쟁률도 매우 높았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297.67대 1,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211.00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국민대 경영학부 경영학전공이 389.09대 1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미디어전공은 361.50대 1,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정치외교학과는 각각 337.20대 1, 319.00대 1이었다.

진학사는 내신 성적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이 내신 실질 반영률이 낮은 논술전형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N수생(수능에 여러 차례 도전하는 수험생) 증가와 올해가 현행 입시 체제 마지막 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전형은 최초 경쟁률은 높아도 실제 논술고사 결시자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를 제외하면 실질 경쟁률은 4분의 1 수준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남은 기간 수능 최저 성적 충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