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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과식 뒤 더부룩…제약사 소화제, 효소·생약·가스제거로 세분화

명절 연휴 동안 평소보다 많은 음식과 기름진 식단을 접한 뒤 체함이나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제약사들도 소화효소부터 생약 성분, 장내 가스 제거 성분까지 제품 특성을 세분화하며 일반의약품 소화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제공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복합 소화제 ‘소하자임플러스정’과 장내 가스 제거제 ‘까스앤프리츄정’ 등을 통해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소화기 일반의약품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소하자임플러스정은 디아스타제·프로테아제·셀룰라제와 리파제 등 소화효소를 포함해 총 8가지 유효성분을 담은 복합 소화제다. 허가된 효능·효과는 소화불량과 과식, 체함, 위부팽만감, 속쓰림 등이다. 성인은 1회 2정씩 하루 3회 식후 복용하도록 돼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기존 10정 포장에 더해 30정 제품을 추가했다. 10정 제품이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휴대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면 30정 제품은 가정상비약으로 두고 사용하는 수요까지 겨냥했다.

 

복부 팽만감이나 장내 가스로 인한 불편에는 시메티콘 단일 성분의 까스앤프리츄정을 별도로 두고 있다. 물 없이 씹어 먹을 수 있는 츄어블 제형으로 제품군을 나눠 소화불량과 가스 증상에 각각 대응하는 방식이다.

 

동아제약은 생약 성분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베나치오 프로액’을 리뉴얼하면서 기존 생약 성분에 우르소데옥시콜산(UDCA)과 산사 성분을 추가했다. 식욕감퇴와 위부팽만감, 소화불량, 과식, 체함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올해 9월에는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베나치오 프로액 광고도 새로 선보였다. 밀가루와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의 복합 성분을 전면에 내세웠다. 베나치오 브랜드는 20mL 병 제품과 75mL 제품뿐 아니라 휴대성을 높인 파우치형 ‘베나치오이지액’, 어린이용 제품까지 갖추고 있다.

 

한독은 ‘훼스탈’ 브랜드로 효소 소화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훼스탈플러스정’은 판크레아틴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장용성 필름코팅정이다. 소화불량과 과식, 체함, 소화불량으로 인한 위부팽만감 등이 허가 효능·효과다. 한독은 훼스탈플러스와 함께 훼스탈골드, 훼스탈슈퍼자임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액상 소화제 ‘활명수’를 앞세우고 있다. 활명수와 까스활명수-큐액은 소화불량과 과식, 체함, 위부팽만감, 구역·구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까스활명수-큐액에는 육계와 정향, 건강, 육두구, 창출, 현호색 등 생약 성분이 들어 있다.

 

소화제 시장의 제품 구성이 단순히 ‘체했을 때 먹는 약’에서 벗어나고 있는 셈이다. 과식이나 소화불량에는 복합 소화효소제, 장내 가스로 인한 팽만감에는 가스 제거제, 액상 복용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생약 성분 제품을 내놓는 식으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일반의약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지만 같은 소화기 증상이라도 원인과 필요한 성분이 다를 수 있다. 제품별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을 확인하고,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이어질 경우에는 단순 소화불량으로 보고 약을 계속 복용하기보다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