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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에어로텍 2026’서 메탄·램제트 엔진 등 차세대 항공우주 기술 공개

메탄엔진·덕티드 램제트·극초음속 엔진 등 독자적 추진 시스템 선보여
서산 시험장 및 무주 생산기지 연계한 항공우주 인프라 비전 제시

현대로템이 차세대 우주 수송과 국방 무기 체계의 핵심이 될 항공우주 추진기관 기술력을 국내 최대 규모 항공우주 전문 전시회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10월2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되는 ‘제2회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AEROTEC 2026, 에어로텍)’에 참가해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 엔진, 인프라 구축 비전 등 우수한 기술 역량을 알린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로템의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 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국제 우주항공 기술대전 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에어로텍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등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항공우주 전문 전시회이다.

 

2024년 첫 개최 이후 위성, 로봇, 방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최신 기술과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해 왔다.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이자 현대로템 대표이사인 이용배 사장은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발사체와 위성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우수한 저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대전이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단단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이 이번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기술은 미래 우주 수송의 핵심으로 꼽히는 ‘메탄엔진’이다.

 

메탄엔진은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 발생이 적어 재사용 발사체 구현에 매우 유리하며 경제성과 연료 효율이 높아 추진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대로템은 이미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첨단 방위산업을 이끌 핵심 추진 시스템인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과 ‘극초음속 엔진’도 선보인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별도의 압축기나 가스 터빈 없이 비행체의 초고속 비행으로 발생하는 공기를 공기 통로로 흡입·압축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의 핵심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2000년대 초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관련 연구를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도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관련 핵심기술 과제를 수주했다.

 

아울러 비행 속도에 따라 램제트와 스크램제트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극초음속 엔진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단순한 엔진 기술 공개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부터 시험, 생산, 발사에 이르는 전 주기 인프라 역량도 디오라마(축소모형) 형태로 형상화해 전시한다.

 

현재 운영 중인 충남 서산의 액체로켓엔진 시험장과 함께 향후 전북 무주에 구축할 예정인 항공우주 생산기지의 모습을 정교하게 구현해 현대로템이 구상하는 완성형 항공우주 생태계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글로벌 기업인 앤시스코리아(Ansys)와 항공우주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뮬레이션 기반의 첨단 설계 및 해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관련 기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로템은 메탄엔진과 극초음속 엔진 등 핵심 기술의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R&D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공우주 사업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핵심 기술 개발과 첨단 인프라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우주 강국으로 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