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이 민선9기 문화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문화기본도시 부산’을 제시하고 문화예술지원사업 100억원 달성, 1000억원 규모 문화예술펀드 조성 등 5대 약속을 발표했다.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예술인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기본도시 부산, 시민이 묻고 부산이 답하다’를 주제로 문화분야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전 시장은 이날 ‘문화는 시민의 기본권’이라는 가치를 도시 운영의 기본원리로 삼고, 문화예술의 생산·유통·향유·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자생적 문화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민선9기 문화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임기 내 추진할 문화예술 분야 5대 약속으로 △문화예술지원사업 100억원 달성 △북항 복합문화전시공간 조성 △민간시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마실 사업’ 추진 △1000억원 규모 문화예술펀드 조성 △문화주체를 연결하는 ‘플랫폼 051’ 구축을 제시했다.
문화예술지원사업 규모를 100억원까지 확대해 지역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북항에는 복합문화전시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카페 등 민간시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마실’ 사업을 통해 생활권 곳곳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1000억원 규모 문화예술펀드와 문화주체를 잇는 ‘플랫폼 051’도 추진한다. 단순한 문화행사 확대를 넘어 예술 창작과 유통, 향유, 재투자가 이어지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전 시장이 시민들의 문화기본권을 비롯해 예술인의 창작할 권리, 청년의 일할 권리, 문화 관계자의 참여할 권리 등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특히 이날 민선8기 부산시가 추진했던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건립과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공연 등 주요 문화 현안이 논의됐다. 6·3 지방선거 당시 두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던 전 시장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향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시는 앞서 두 사업에 대해 시민 공론화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과 온라인 생중계 댓글 등은 소관 부서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해법을 찾아 누구나 일상에서 마음껏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기본도시 부산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