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효창공원앞역 북측과 망원체육공원 인근, 지하철 이수역 동측 등 11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로 선정하고 약 1만8000호의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를 발표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수요가 많은 도심 노후 지역에 새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공공 주도로 추진되는 방식이다. 조합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민간 정비사업보다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추가로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 지역은 광진구 2곳과 강서·구로·마포·서초·성북·송파·양천·용산·은평구 각 1곳이다. 유형별로는 역세권 6곳, 저층주거지 5곳으로 전체 공급 규모는 약 1만8000호다.
이 중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양천구 염창역 남측으로 11만7900㎡ 부지에 4222호가 계획됐다.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북측은 9만3262㎡에 4040호 규모로,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효창공원앞역과 인접해 있다. 망원체육공원 인근은 마포구에서 처음 선정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3만1090㎡ 부지에 94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수역 동측은 서초구 첫 후보지로 2만2997㎡에 918호가 계획됐다.
이 밖에 역세권 유형으로 광진구 아차산역 동측 1663호, 구로구 오류동역 남측 858호,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북측 755호가 포함됐다. 저층주거지 유형에는 강서구 화곡역 동측 2335호, 광진구 성동초 인근 254호, 은평구 백련산 서측 961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 935호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다음 달 후보지별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절차를 안내한 뒤 내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을 거쳐 203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사업지도 주민 의향률 확보나 지구계획 변경 등 보완을 거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이처럼 도심 내 주택 공급 기반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의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착공 실적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국토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인허가 실적은 3만994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441호)보다 40.4% 급증했다. 아파트는 37.4%, 일반주택은 60.7% 늘어난 수치다. 착공 실적도 1∼8월 누적 2만676호로 전년 동기(1만4654호) 대비 41.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아파트(34.3%)와 일반주택(67.7%) 모두 고르게 개선됐다. 국토부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장기 평균치인 6만3000가구를 넘는 인허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