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사진)이 수집한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미국에서 열린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은 다음 달 3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7일까지 ‘RM X SFMOMA: 비트윈 유 앤드 미(Between You and Me)’를 개최한다. RM의 개인 소장품을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다.
RM은 전시 기획과 큐레이션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SFMOMA의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공동 큐레이터와 함께 작품을 선정하고 전시를 구상했다. 관람객이 작품을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로 전시 글과 작품 설명도 직접 썼다. 두 언어로 녹음한 오디오 가이드에는 RM의 목소리가 담겼으며, 전시장에 흐르는 음악도 그가 선곡했다.
전시에서는 RM과 SFMOMA가 선정한 작품 약 180점을 만날 수 있다.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SFMOMA가 소장한 김환기, 백남준,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등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RM이 수집한 작품은 이 가운데 약 140점으로, 대부분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RM은 “제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수집을 나누는 자리다.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인 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FMOMA가 설립 이래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베드포드 SFMOMA 관장은 “미술관에 새로운 목소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RM을 통해 현대미술과 한국 미술을 접한 관람객들을 이곳으로 초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