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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은 내 친구… 상당한 핵능력 보유” [DMZ 지뢰 폭발 사고]

“내가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
친분 과시하며 북·미 대화 손짓

강경화 “北 관련 美와 긴밀 협력”

국내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 지뢰 폭발 사고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내보였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나’라는 질문에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18년 6월12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2018년 6월12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며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김 위원장)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이라며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도 했다.

친분을 강조하는 데 더해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까지 시사하며 정상회담 재개를 위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 회동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두 정상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9년 6월 판문점에서였다.

강경화 주미대사. 연합뉴스
강경화 주미대사. 연합뉴스

이와 관련, 강경화 주미대사는 이날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초상화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날 리셉션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 정책과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메시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서 한국 정부는 페이스메이커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미국과 북한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이를 관련국 간 협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체제로 전환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