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유배지로 유명한 강원 영월군 청령포 일원에서 국내 최대 정원 박람회가 열린다. 강원도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월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에서 ‘2026 대한민국 영월 정원 산업 박람회’가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강원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 박람회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박람회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대표적인 전시는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의 삶과 정순왕후를 향한 그리움을 정원 예술로 풀어낸 ‘왕의 정원’이다. 정순왕후의 능인 사릉에 있던 소나무 3그루를 식재해 500년 전 끝내 만나지 못했던 단종과의 만남을 영월에서 이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박람회는 보는 정원을 넘어 산업이 되는 정원으로 꾸며진다. 정원 산업전에서는 정원 식물과 원예·조경자재 등 관련 용품과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8일에는 국내외 정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정원 심포지엄이 열려 세계 왕실 정원의 역사와 가치, 미래를 논의한다.
방문객을 위한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전통 등불인 청사초롱 만들기부터 목공예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전문작가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강원도는 정원도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영월군이 정원도시 조성 사업지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춘천·강릉이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도는 국가정원 승격을 목표로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김규하 도 산림환경국장은 “정원이 도민들의 일상 속 문화가 되고 관광과 산업, 지역경제를 잇는 새로운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서 국내 최대 정원박람회
2일 개막… 체험거리도 풍성
2일 개막… 체험거리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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