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로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것이 그 헌신에 대한 마땅한 예우”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간담회는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한 청년들의 제대 이후 삶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직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운영 중인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의 성과를 점검했다. 이 센터는 이주은 대위 등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이 지원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열었다.
센터는 부상제대군인들의 국가유공자 등록을 돕고 심리 상담, 자조모임, 취업·창업 프로그램 연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8월 기준으로 법률지원 등 676건, 심리지원은 126회 등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부상 이후 치료와 국가유공자 등록, 일자리와 주거 등 사회복귀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기존 지원제도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과 추가로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상담센터 기능과 기존 지원사업을 보완할 방침이다. 또 청년부상제대군인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관련 단계별 교육과 직무 경험을 연계하고, 국가유공자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한 법률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의 사회 적응과 자립을 위한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국가유공자 등록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오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은 감사의 정원 지하 미디어 전시공간 ‘프리덤홀’과 지상 상징조형물 ‘감사의 빛 23’을 둘러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