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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프로젝트 스타’ 223억弗 투자… “알래스카 프로젝트, ‘상업적 합리성’ 확인 경우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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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결과 한국이 약속한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1호 사업으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투자가 확정됐다. 총 사업비 223억 달러 규모로 이번 달 내 첫번째 송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해 온 알래스카 LNG 사업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측에서 ‘상업적 합리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 22일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첫번째 대미투자 사업은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 이른바 ‘프로젝트 스타’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총 사업비 223억불 규모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구조다.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하여 2032년 전체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해당 사업에 글로벌 9위 리레이티드 컴퍼니스와 미국 최대 발전운영사 넥스트에라 에너지 등에서 부지와 천연가스, 용수 등 관련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브리핑에서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추진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글로벌 유수 기업이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는 점, 텍사스주 전력시장이 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급증에 따라 2025년~2030년 간 연평균 13.6% 성장이 예상되는 점, 상업적 합리성 충족을 위한 적정 전력 가격이 유사사업 전력가격 범위 내에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정부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외에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프로젝트(프로젝트 파워)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프로젝트 노스)의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고 했다. ‘프로젝트 파워’는 미국 내에서 한국형 APR1400 2기를 포함한 총 8기의 대형원전을 건설하고 양국 기업 간 원전협력 방향을 포함하는 원전 프레임워크로 한미 정부, 한전·한수원, 웨스팅하우스가 참여한다. 원전 건설에 활용되는 재원은 최대 1200억불로 약 1000억불의 건설비와 200억불의 예비비로 구성된다. 아울러 대규모 원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상업적 이익을 한미 간 폭넓게 공유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의 웨스팅하우스 지분인수가 추진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브리핑에서 “원전 사업의 특성상 주요 기자재는 발주부터 제작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상업적 합리성 검토, 국회 보고 등 관련 국내법 요건 충족을 전제로 연말까지 최대 100억불을 먼저 지급해 장주기 품목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브리핑에서 ‘프로젝트 노스’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지역까지 운송하기 위한 대규모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장관은 “무엇보다 상업적 합리성이 확인되는 경우에 추진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검토해 나가겠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추진되더라도 우리의 대미투자 금액은 어떠한 경우에도 당초 미측과 합의한 총 2000억불, 연 200억불 송금한도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