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라이벌이었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41세의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2026 북중미 월 대회가 자기의 마지막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었다고 말했지만 국가대표를 그만둘지는 확답을 피해 왔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국가대표 훈련캠프를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 스스로 떠났다. 조르즈 제주스 대표팀 감독이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덴마크전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나서 몇 시간 뒤다.
호날두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그리고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눈 뒤 저는 대표팀 훈련캠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때가 되면, 제가 대표팀을 왜 떠나게 됐는지에 대해 모든 포르투갈 국민에게 진실을 말씀드리겠다”면서 “저는 그동안 항상 대표팀에 헌신해왔다. 이제는 포르투갈과 대표팀 모든 동료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제주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덴마크전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호날두와 불화가 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제주스 감독은 모든 선수가 출전과 관련한 최종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호날두 역시 자신이 내리는 어떤 결정이든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규칙은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면서 “어느 시점에 호날두가 필요하다면 그를 투입할 것이다. 필요하지 않다면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대표팀에서 146골, 프로 무대에서 833골, 등 도합 979골을 기록 중이다. 1000 골까지는 21골이 남았다. 9∼10월 UNL 4연전을 치르는 포르투갈 대표팀 25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두 가지 목표 모두 중요하다. 1000골도 그렇고, 대표팀도 그렇다. 네이션스리그 우승은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포르투갈의 UNL 세 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공식전 1000골 목표도 달성해내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9월25일 웨일스와의 이번 시즌 UNL 첫 경기(1-0 승)에는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으나 사흘 뒤 노르웨이와의 2차전(2-1 승)에는 교체 선수에 포함된 뒤 결국 벤치만 지켰다. 이후 팀 훈련에도 불참하면서 제주스 감독과의 갈등설이 확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