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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없이 내 집 마련?… GH ‘지분적립형 주택’ 지방 공공기관 혁신 사례

분양가 10~25%로 입주 후 20~30년 분할 취득…청년·신혼부부 주거 사다리 구축
금융·세제·청약 제도 개선 끌어내…정부 ‘주택 신속공급 방안’으로 전국 확산
수원 광교 A17블록 국내 1호 240가구 공급…김용진 사장 “주거 안정 총력”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이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정부 혁신 평가에서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1일 GH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관한 ‘2026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GH는 지역상생·협력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지역상생·협력 분야 최우수상을 받고 있다. GH 제공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지역상생·협력 분야 최우수상을 받고 있다. GH 제공

GH는 ‘전국 최초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을 통한 무주택 국민의 주거 사다리 지원’ 사례를 출품해 제도적 완성도와 정책 파급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입주 시 분양가의 10~25%에 해당하는 지분만 먼저 취득해 입주한 뒤,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단계적으로 사들여 소유권을 확보하는 새로운 공공분양 방식이다. 과도한 대출(영끌) 없이 적은 초기 자금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GH는 단순히 모델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적 걸림돌 해결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법령해석을 도출해 전용 대출상품 개발 기반을 마련했으며, 법인세와 보유세 등 세제 부담을 완화했다.

 

청약 제도 역시 개편해 특별공급 대상에 청년과 신생아 가구를 신설하는 등 맞춤형 공급 기준을 확립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가 정책으로 채택되는 결실을 봤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따라 향후 전국 공공분양 물량의 약 15%가 지분적립형·수익공유형으로 공급되는 등 국가 핵심 주택정책으로 확대 적용됐다.

 

국내 1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수원 광교신도시 A17블록에 조성된다. 전체 600가구 중 240가구가 이 방식으로 공급되며, 도민 참여단인 ‘GH 홈에디터’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실거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수상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과 제도를 개척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분적립형 주택이 국가 주택정책으로 확립된 만큼, 사업 실행력을 끌어올려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