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상생제조연합회가 주관한 ‘유통·제조 상생을 통한 중소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 전략 토론회’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상연은 최근 고물가와 내수 침체 속에서 급성장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생태계의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고, 중소 제조기업이 PB 생산을 넘어 독자적인 자체 브랜드(NB)를 육성하고 글로벌 유통망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토론회를 주관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행사를 주최한 최수진 의원을 비롯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성원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조배숙·임종득·최은석·김태규·윤용근 의원 등이 참석해 PB 제조 중소기업의 성장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최수진 의원은 개회사에서 “기업에서 30년 넘게 일해보니, 좋은 제품을 갖고도 다음 단계로 도약하지 못하는 기업을 많이 봤다”면서 “PB 생산이 제조기업의 종착점이 아니라 자체브랜드 개발과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다음 계단’이 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역시 “PB 생산에 머물러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 자기 브랜드를 키우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유통기업과 제조기업이 갑을 관계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희 한상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PB 시장의 성장이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 기반이 됐듯이, 이제는 이 경험을 K-브랜드 육성과 해외 진출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자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유통기업의 시장 데이터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합쳐 ‘상생 파트너’로 거듭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모으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유석 교수(동국대학교 경영학과)는 “PB는 저가 상품을 넘어 온라인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진화했다”면서 “제조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더 키우는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자체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제조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브랜드·마케팅·수출 역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변성준 실장(한국상생제조연합회)은 제조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정책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변 실장은 “제조기업을 지키고자 유통사를 규제하면 유통사의 발주 보수화와 신규 중소기업의 입점 장벽으로 작용해 오히려 제조사의 판매 기회를 줄일 수 있다”면서 “일본, 독일, 이탈리아 사례를 보면, 결국 제조사를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정책은 제조사 역량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변 실장은 정부에 △K-manufactuing 제조역량 인증 △PB to NB 전환 바우처 △제조기업 전용 수출 원스톱 관리체계 등을 포함한 ‘K-제조 성장을 위한 3대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다.
종합토론에 참여한 서용구 교수(숙명여대 경영학부), 최정혜 교수(연세대 경영대학), 하명진 사무국장(한국온라인쇼핑협회), 조근상 유통물류과장(산업통상부), 신재경 글로벌성장정책과장(중소벤처기업부)도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PB 생산 경험을 자체 브랜드(NB) 육성과 해외 진출로 성장 기반을 넓히고, 정부가 각 제조기업의 전략에 맞는 지원책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상연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각계 전문가들의 제안과 현장의 목소리가 입법과 정책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