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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은 지웠고 SK는 사라졌다...22세 송민혁의 남은 우승 버킷리스트 ‘최경주 대회’

최경주 대회 우승이 어릴 적 꿈…1라운드 7언더파 단독 선두
송민혁이 1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KPGA 제공
송민혁이 1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KPGA 제공

 

 

2년 전, 투어 데뷔를 앞둔 송민혁은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 세 개를 꼽았다.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 그리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었다.

 

하나는 지웠다. 올해 5월 매경오픈에서 연장 끝에 생애 첫 트로피를 들었다. 하나는 사라졌다. SK텔레콤오픈은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남은 건 하나다.

 

1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송민혁은 18홀 내내 한 타도 잃지 않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단독 선두다. 

 

경기를 마친 송민혁은 “샷이랑 퍼트 모두 완벽한 하루였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우승 버킷리스트로 이 대회를 꼽은 이유는 분명했다. “어렸을 땐 최경주 프로님과 사진 찍고 우승하는 게 꿈이었어요. 그 바람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추어 시절 15승을 거두고 3년간 국가대표로 뛴 그는 2024년 K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엔 우승이 없었다. 올해 달라진 건 기술보다 마음가짐이다.

 

“작년엔 우승이 없다 보니 저 자신한테 쫓기듯 훈련했던 것 같아요. 준비된 사람한테 우승이 온다고 생각해서, 전지훈련 때부터 마음을 새로 다잡고 시작했어요. 그게 잘 되고 있어요.”

 

남은 라운드 전략은 단순하다. “몰아치기가 쉽게 나오는 코스가 아니라서 기회가 올 때마다 최대한 살리려고요.”

 

경기를 마친 뒤 지나가던 최경주가 송민혁을 보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이렇게 잘 치면 같이 치기 힘들겠다.” 최경주 대회 우승을 꿈꾸는 후배는 이날 롤모델을 6타 차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