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 메모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시 포착됐다. 앞서 서울시장 후보군과 ‘이진숙·한동훈 OUT’ 문구가 노출됐던 김 대표 수첩에 이번에는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법 추진’과 ‘박시영·시사타파’ 등이 적혀 있었다.
1일 국회 제10차 본회의 도중 김 대표가 수첩에 적힌 메모를 확인하는 모습이 사진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에는 ‘전작권 법 추진’과 ‘박시영·시사타파’가 적혀 있고, ‘세종의사당 집무실 check(체크), 경호, 한줄편지위(원회), 품격민생 check, 한동훈 file(파일)’ 등으로 읽히는 문구도 담겼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2일 전작권 환수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지금 특별히 전작권 환수를 본격적으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품격민생위원회 발족식에서 당내 민생 관련 기구의 협력과 역량을 모으는 역할을 강조했다. 품격민생위원회의 정식 명칭은 ‘인공지능(AI) 품격사회·격차해소 민생안정 추진위원회’다.
한줄편지위는 당 현수막 제작 등을 총괄하는 ‘한 줄 편지 위원회’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달 3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에서 홍보위원회 직속 태스크포스(TF)로 해당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유튜브채널 박시영TV의 박시영씨와 시사타파TV의 이종원씨 관련 대응이 늦다는 지적에 “당에는 당헌·당규상 정한 절차들이 있어서 그것에 따라서 진행을 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또 8월30일 이씨의 전당대회 여론조사 응답 유도 의혹과 관련해 긴급감찰을 지시했다.
김 대표의 수첩 메모는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 아래 정청래 전 대표를 가리키는 ‘청래’ 등 이름과 ‘이진숙·한동훈 OUT’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정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번에는 수첩으로 때립니까. 불쾌하다”며 반발했다. 김 대표는 다음 날 주변에서 거론한 인물을 적고, 후보의 이미지·강점과 서울시장 선거 경쟁력을 혼자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