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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펌프로 안 통한 ‘부캉이’…오늘 대형 그물 이용해 바다로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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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유도 실패 보완… 50m 차단 그물 동원해 2일 2차 구조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2차 구조작업이 2일 진행된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지난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지난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해경, 항만소방 등 관계 기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 북항친수공원 내 4보도교 일원에서 2차 방류 유도 작업을 시작한다.

 

시는 지난달 29일 선박과 워터펌프를 활용해 1차 유도작업을 진행했지만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나지 않아 방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작업은 워터펌프와 선박을 이용한 1차 유도 작업의 한계를 보완해 대형 차단 그물을 추가로 활용해 상어의 이동 경로를 통제하면서 외해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9일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9일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과 물대포를 활용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수과원이 위탁 제작한 그물은 길이 50m, 높이 6.8m 규모다. 수로 바닥과 그물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물 하단에 무거운 추를 달았다. 그물 중앙은 선박 1척이 끌고, 수변 양 끝에 각각 배치된 인력 5명(총 10명)이 그물을 잡아 이동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상어가 수로 입구 쪽으로 이동하면 그물도 함께 입구 방향으로 이동시키고, 상어가 다시 돌아오면 그물을 멈춰 고정해 수로 안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그물 뒤쪽에서는 워터펌프를 장착한 선박 1척을 배치해 상황에 따라 포말을 발생시켜 상어가 자연스럽게 외해로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지난달 29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에 대한 외해 유도 작업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유영하는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9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에 대한 외해 유도 작업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유영하는 부캉이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수변에도 인력을 배치해 경광봉으로 상어의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업 중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전문가들이 상어의 건강상태와 반응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현장상황과 상어의 스트레스 징후에 따라 작업방식과 이동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합동 구조반은 오후 1시30분 4보도교 일원에서 장비와 이동 동선을 점검하고 예행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치밀하게 준비한 이번 후속 구조작업을 통해 ‘부캉이’가 무사히 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상어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 현장 안전관리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