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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36명 ‘역대 2위’…10월 맞자마자 기온 ‘뚝’

올여름 사망자 전년 대비 7명 늘어…서울·전북 각 6명 최다
찬 공기 남하에 내륙 한 자릿수 기온…개천절 연휴 쌀쌀, 4일 밤 비
지난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아침 기온이 12도를 기록하는 등 쌀쌀해진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자켓과 반팔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걷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아침 기온이 12도를 기록하는 등 쌀쌀해진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자켓과 반팔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을 걷고 있다. 뉴시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36명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으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월에 접어들자마자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는 등 초가을 추위가 찾아왔다.

 

2일 질병관리청의 ‘2026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3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516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표본감시 결과로 지난해(29명)보다 7명 늘었다. 이는 보건당국이 2011년 폭염 인명피해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2018년(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 수는 4066명으로 지난해(4460명) 대비 8.8% 가량 줄었다. 일별로는 8월 7일에 가장 많은 239명이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튿날인 8일에는 올여름 일일 최다인 5명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서울과 전북이 각 6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특성을 보면 남성이 77.2%로 다수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34.9%로 집계돼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질환별로는 열탈진(61.8%)과 열사병(17.3%)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5.3%에 달했으며, 그 중 작업장(26.1%)과 논밭(12.5%), 길가(12.0%) 등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한편 폭염과 늦더위가 물러나고 10월에 접어들면서 날씨는 급격히 쌀쌀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5~15도 분포로 전날보다 더 낮아졌으며, 강원 대관령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내륙 곳곳이 5도 안팎으로 내려앉는 등 초겨울에 버금가는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서울의 아침 기온도 11도 안팎에 머물렀다.

 

낮 최고기온은 20~24도까지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개천절 연휴 기간에도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머물며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밤부터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내륙 지역을 시작으로 5일 오전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