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현대차, 뉴욕서 신형 투싼 공개…하이브리드·AI로 글로벌 SUV 공략

하이브리드 245마력·연비 17.4㎞/ℓ
AI 인포테인먼트 탑재…이달 국내 판매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한 ‘디 올 뉴 투싼’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였다.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선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신형 모델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지난달 18일 경기 파주에서 먼저 공개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달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행사는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런웨이 형태의 무대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페리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한 뒤 차량 공개 행사와 전시를 통해 신형 투싼을 살펴봤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전 세계 수백만 가정이 현대차의 투싼을 믿고 선택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소개하는 투싼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역대 모든 투싼 중 최고”라며 “대담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신형 투싼은 차체를 키우고 하이브리드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은 4700㎜, 전폭은 1905㎜로 기존 모델보다 커졌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외관에는 강철의 단단한 느낌을 차체의 선과 면으로 표현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했다. 앞쪽 조명은 차체가 가로로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했고, 후면에는 투명 렌즈가 입체적으로 돌출된 후미등을 배치했다. 불을 켜면 렌즈 안쪽의 정교한 무늬가 드러나 입체감을 더한다.

 

국내에서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PS), 복합연비 17.4㎞/ℓ를 갖췄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인 ‘스테이 모드’도 적용했다. 정차 중 엔진을 가동하지 않고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어 전기차와 유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내 디지털 서비스도 달라진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SUV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을 지원한다. 플레오스 앱마켓에서는 외부 개발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판매 지역에 따라 모델 구성도 달리한다. 북미에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전용 모델 ‘XRT 프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사륜구동(AWD)과 올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하고 지상고를 높여 험로 주행에 대응하도록 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국내에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휠 아치 클래딩 등 오프로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XRT’ 트림을 별도로 마련한다. 이달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선 유럽 시장에 맞춘 투싼 전용 모델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을 글로벌 판매 확대와 하이브리드 전략의 주요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투싼이 지난 22년간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만 65만대가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그는 “올해 미국에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56% 증가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한다”며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북미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만 58개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