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평생 후회할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육영수 피격도, 대한항공기 폭파도, 천안함 폭침도, 연평도 포격도, 아웅산 테러도, 6·25 남침도 불의의 사고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 저지른 게 아니라 벼락 맞아 죽었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다른 게시글에서도 “이재명정부는 국가·국익·국민보다 김정은과 북한군을 더 섬기면서 조심하는 노예근성을 정책화하고 있음이 확실하다”며 “영토를 침범한 적을 공격하지 않는 군대는 머지않아 국민을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우리의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야권에선 이 대통령이 ‘지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북한에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이 대통령의 표현을 두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하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성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을 한 맥락은 그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친 부상 장병을 위로하고 가족들을 격려, 위로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특별하게 보상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성 수석은 정부의 추후 조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고 결과가 보고되고 나면, 철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엄중하게 취해나가겠다는 생각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고,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상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지 묻자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