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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 처방 12% 급증…3명 중 1명은 19세 이하 남성

2026년 처방량 2024년보다 38% 증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이 1년 새 12% 넘게 급증했다. 19세 이하 남성의 처방량이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량은 5805만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처방량 4213만개와 비교하면 37.8%나 늘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의료용 마약류로 집중력 높여주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진 약이다.

 

식약처 입구. 식약처 제공
식약처 입구. 식약처 제공

월별로 봤을 때 지난해 상반기에는 5월이 922만개로 최다였다. 올해는 4월과 6월에는 각각 1000만개를 넘었다. 처방 환자 수도 전반적으로 올해가 작년을 웃돌았다. 올해 6월 이 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22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만5000명 많았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처방 환자 2명 중 1명은 19세 이하다. 올해 상반기 19세 이하 처방량은 2881만개로 특히 19세 이하 남성 처방량이 2090만개였다. 같은 연령대 여성 처방량 791만개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19세 이하 남성의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2024년 상반기 1578만개, 2025년 상반기 1873만개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 증가세는 다른 의료용 마약류와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진통제, 항불안제, 최면진정제 처방량은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0.4∼4.5% 증가했고 식욕억제제, 진해제는 처방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정부는 처방량이 증가하는 메틸페니데이트의 오남용 예방, 인식 개선 등을 위한 당부에 나섰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부, 성평등가족부와 함께 관련 영상 제작했다. 배우 서영희와 김태영은 영상에서 메틸페니데이트가 영양제가 아니며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약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식약처는 1~8월까지 의료용 마약류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온라인상에서 불법 판매·알선하는 게시물 1700건 이상을 적발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1300건과 비교하면 433건(33.3%)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