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경기 후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가관”이라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 후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일부 선수들의 발언을 4일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는 국가대표 축구팀, 군대가 혐오시설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한 선수는 ‘금메달도 트로피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군면제만 봤다’며 자랑스레 밝혔고, 어떤 선수는 전역모를 쓰고 라커룸에서 인증샷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장이라는 선수조차 공식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며 조롱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인가”라며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 참담하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일부 매체에서는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 기사가 나왔고, 한 선수는 자신의 SNS에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안 의원은 “‘면제 슛’ 한 골에 국위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잊어버린 그들”이라며 “이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계속해서 “아시안게임 군 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며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날을 세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혜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제도는 아니다.
병무청에 따르면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1973년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함께 도입됐다.
처음에는 예술요원 편입 대상이 ‘국제 규모 음악 경연대회 2회 이상 우승 또는 준우승’, 체육요원은 ‘올림픽·세계선수권·유니버시아드·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 한국체대 졸업성적 상위 10% 이내’로 폭이 넓은 편이었다.
아시안게임 기준이 현재와 같은 1위로 바뀐 것은 1990년이다.
현재는 예술 분야에서는 35개 대회 95개 부문, 체육은 올림픽 3위 이상과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에게 병역 특례가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