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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2027년 매출 8000억 넘봐

폰으로 짧은 시간 즐길 수 있어
엔씨, 신규 유통권 인수 준비중

엔씨가 회사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내세우고 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란 스마트폰을 활용해 간단한 조작으로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뜻한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의 모바일 캐주얼 매출이 2027년 8000억원에 육박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 매출은 2026년 5714억원에서 2027년 790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엔씨의 캐주얼 게임 사업을 이끄는 부서는 캐주얼 플랫폼 ‘저스트플레이’다. 저스트플레이의 올해 2분기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게임 운영 개선 효과에 힘입어 LTV도 높아졌다. LTV는 한 사용자가 앱을 사용하는 전체 기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수익을 의미한다. 저스트플레이의 활약 덕에 엔씨 캐주얼 사업 실적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엔씨의 2분기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169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기존 캐주얼 게임 자회사인 리후후, 스프링컴즈에 이어 2분기부터 저스트플레이 실적이 포함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됐다.

엔씨는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유통권(퍼블리싱) 인수를 준비 중이다. 나아가 수익 확장을 위해 게임사를 추가로 사들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씨의 모바일 캐주얼 공략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특히 캐주얼 게임 사업이 엔씨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대형 신작 흥행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엔씨는 게임 숫자를 늘리는 전략보단 인기가 검증된 일부 IP를 활용해 대형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회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이 다른 회사 대비 비교적 적은 탓에 일부 대형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회사 실적이 바뀌고는 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 자리 잡으면 특정 게임의 실적에 따라 회사 매출이 흔들리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았던 과거와 달리 게임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될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