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를 30일 이상 찾은 다빈도 이용객 중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기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강원랜드 카지노를 30일 이상 찾은 다빈도 이용객은 1만2586명이었다.
이 가운데 6304명이 60대 이상은 50.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실인원 기준 전체 방문자는 34만9289명이고 60대 이상은 8만7533명으로 25.1%였다. 실인원은 방문 횟수와 관계없이 같은 사람을 1명으로 세는 수치다.
전체 방문자에서 4명 중 1명이던 고령층 비중이, 자주 찾는 이용객만 추리면 2명 중 1명으로 올라선다.
강원랜드가 두고 있는 강제 출입정지 기준은 두 달 연속 월 15일 이상 출입이다. 이번 자료가 ‘다빈도’로 잡은 연 30일은 이 선에 닿지 않는다.
방문 일수를 더 좁혀도 결과는 비슷했다. 60일 이상 카지노를 찾은 2437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1172명으로 48.1%였다.
특히 연령별 상습 방문 비율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60대 이상 방문자 8만7533명 중 30일 이상 방문한 사람은 7.2%였다. 60세 미만은 2.4%로 3분의 1 수준이다.
같은 사람이 입장할 때마다 합산하는 방문 연인원으로 보면 증가세가 드러난다. 60대 이상 연인원은 2022년 71만1659명에서 2025년 97만2440명으로 36.6% 늘었다.
전체 연인원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4.2%, 2023년 34.7%, 2024년 37.4%, 2025년 39.2%로 해마다 올랐다. 올해는 9월 15일까지 41.5%로, 연인원은 71만8568명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 고령층이 늘어난 인구 구조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보면 지난달 기준 20세 이상 인구 4360만8420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1531만5463명으로 35.1%다.
강원랜드 전체 방문자의 60대 이상 비중 25.1%는 이보다 10%포인트 낮다. 반면 30일 이상 찾은 다빈도 이용객의 60대 이상 비중 50.1%는 15%포인트 높다.
카지노 출입은 만 19세 이상이 가능하지만 주민등록 통계가 5세 단위여서 20세 이상을 기준으로 견줬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강제 출입제한은 두 가지다. 두 달 연속으로 한 달에 15일 이상 카지노에 들어오면 1차 1개월, 2차 2개월, 3차 영구 출입정지가 된다. 두 분기 연속으로 30일을 넘겨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차 의원은 “일반 방문객보다 장기·반복 방문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증가세 또한 가파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는 카지노 수익보다 고령 이용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다빈도 방문 실태 점검과 전문 상담 연계 등 맞춤형 예방 대책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인이나 가족의 출입 일수를 줄이려면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의 출입일수 제한 제도를 쓸 수 있다.
출입일수 자기통제 제도는 6개월·1년·2년·3년 가운데 기간을 고르고 월 출입일수를 1∼14일로 정하는 방식으로, 예방상담실 상담을 거쳐 신청한다.
기간이 끝나기 전에는 취소하거나 되돌릴 수 없고 더 줄이는 것만 가능하다.
최근 1년 출입일수가 60일 이상이면 월 출입일수를 1∼5일로 영구히 묶는 출입일수 영구선택 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
최근 1년 출입일수가 60∼79일이면 1∼3일, 80∼99일이면 1∼4일, 100일 이상이면 1∼5일 가운데 고른다. 사유와 관계없이 해제되지 않으며 신청자에게는 7∼10일 이내에 인센티브 50만원이 지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