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지난달 18일 대국민 기자회견 이후 상승 국면을 보이던 지지율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 임명 논란부터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우크라이나와의 외교 마찰, 수도권 전월세 문제 등 정치·외교·안보·민생 분야 악재를 맞이하며 다시 불안해지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 9월2주차 33.8%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은 9월3주차 34.8%로 반등한 뒤 9월5주차 37.9%까지 올라섰으나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59.8%로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은 2.8%였다.
리얼미터는 “63조원 규모의 초과 세수를 활용한 민생·복지 정책 발표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다”면서도 “공소청·중수청 신설 및 김 후보자 임명 논란, DMZ 지뢰 폭발 사건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마찰, 수도권 전월세 불안 등 인사·안보·민생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국정 신뢰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대국민 직접 소통에 박차를 가하며 국정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멈췄던 친일재산 환수를 재개한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인력, 예산, 조직을 키워서라도 친일재산 철저히 환수하겠다”며 “‘친일하면 3대 부자, 독립운동하면 3대 거지’라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해야겠지요”라고 적었다. 전날에는 정부가 납입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미래적금’ 2차 가입 신청이 7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직접 알리며 “청년들이 차곡차곡 미래를 준비해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