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인천 짜장면 축제’가 중식 여신으로 유명한 박은영 셰프의 쿠킹쇼와 인기가수 장민호·허각 등 화려한 볼거리에 구름 인파를 몰고 왔다.
인천시·인천관광공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열린 ‘짜장면 축제’에 10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고 5일 밝혔다. 항미단길·상상플랫폼·차이나타운 행사 공간별 특성을 살린 ‘삼각 동선’이 지역상권에 활기를 더했다는 평가다.
인천은 국내 짜장면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1883년 인천항 개항과 함께 중국 산둥 지역에서 건너온 노동자들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 춘장에 국수를 비벼 먹은 것이 오늘날 한국식 짜장면의 시초라고 불린다.
3일 공화춘·문차이나·신차이, 이튿날 연경 등 대표 중식당 4곳이 참여한 시식에는 총 4회에 걸쳐 1만2000명분이 모두 소진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로봇이 짜장면을 나눠 주는 퍼포먼스와 오뚜기 홍보부스, 직접 만드는 DIY 짜장라면 체험 등 여러 먹거리 및 즐길거리도 선보였다.
클레이 짜장면 만들기, 데시벨 챌린지 등 체험·이벤트와 키즈 상상놀이터 콘텐츠에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일환으로 연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약 3500개의 LED 촛불과 같이 펼쳐져 가을밤의 특별한 공연을 선사했다.
이틀간 6회 진행된 사자춤·용춤 퍼레이드는 항미단길부터 차이나타운까지 순회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근 관광지를 방문하는 스탬프투어에도 참여가 이어졌고, 증정 경품의 경우 조기에 소진됐다. 일대 중식당과 상점에도 방문객이 몰리며 활기가 돌았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관계 기관과 지역 상인회가 기획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만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과와 현장 의견을 면밀히 살펴 인천의 대표 미식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