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일 칠곡군 칠곡보 일원에서 대형 산불 상황에 대비한 ‘2026년 레디코리아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전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2023년 도입한 레디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와 도시·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종합훈련이다. 경북에서 레디코리아 훈련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에는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칠곡군 등 15개 관계기관에서 6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현장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업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지난해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건조한 기상 조건과 강한 서북서풍으로 인해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초기 진화와 주민 선제대피, 야간 진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전과 동일하게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몰과 강풍으로 진화 헬기 운용이 중단된 상황을 대비해 야간 화선 정찰과 지상 진화인력 간의 연계 작전을 펼쳤다. 주불 진화 이후의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원인 조사, 전력·통신 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 복구 단계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도는 훈련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관계기관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난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황명석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초대형 산불을 겪으며 신속한 초기 대응과 주민 대피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실제 재난 발생 시에도 관계기관 간 유기적 공조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한층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