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캉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재섭(사진) 의원이 국정감사 첫날인 6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10시부터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김 의원은 3월31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정 전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중이던 2023년 여성 공무원인 임모씨와 멕시코 캉쿤에 출장을 다녀왔고, 공무국외출장 심사 의결서에는 임씨의 성별이 ‘남성’으로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민선 8기의 해외 출장 14번 중 여성 공무원만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해외 출장 이후 해당 여직원은 성동구청에서 더 높은 급수의 직위로 다시 채용됐다.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인사이동”이라며 인사 특혜 의혹도 내놨다.
이에 정 전 후보는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은 주최 측인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정당한 공무였으며,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고 반박했다. 항공편이 많아 경유지를 캉쿤으로 선택했으며, 동행한 공무원 임씨는 해당 업무의 담당자였고 성별 표기 오류는 구청 측의 단순한 실수라고도 했다.
기자회견 당일 정 전 후보 캠프는 김 의원을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으며, 임씨 역시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김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밖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정 전 후보의 1995년 폭행 사건은 “당시 술자리 여종업원의 외박을 강요하다가 발생한 것”이라는 취지의 김 의원 발언을 고발한 바 있다.
정 전 후보 캠프 측은 “정 전 후보가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를 호재로 여겼다”는 김 의원의 페이스북 글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고발장을 냈다.
한편 김 의원은 경찰 조사에 앞서 서울 마포구 서울청 광수단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